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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29 22: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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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김순정 지휘자가 이끄는 아산시립합창단이 서울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2018 한국합창대제전 두 번째 날 공연팀으로 참가해 전국에서 모인 관객, 합창관계자, 클래식 음악계 원로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받았다.

 

한국합창대제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합창음악 축제로 한국의 전문 합창 음악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모임인 한국합창지휘자협회(KCDA-Korean Choral Directors Association)가 주축이 돼 행사를 맡아왔다.

 

한국합창지휘자협회는 매년 한국합창대제전 이외에도 신진 합창 지휘자와 작곡자 발굴 양성과 지휘자들의 국제교류와 봄과 가을 합창세미나를 통해 합창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단체다.

 

역대 이사장으로는 나영수, 윤학원, 유병무, 김명엽, 오세종, 이상길, 이기선, 구천, 박신화, 박창훈 교수가 역임했으며 현재는 이판준 교수가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번 2018 한국합창대제전은 총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첫 번째 공연은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공연은 26일 서울 잠실 롯데 콘서트홀에서 세 번째 공연은 27일 두 번째 공연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아산시립합창단은 2011년도부터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한국합창대제전에 참가해 전국에 아산시의 문화예술 역량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올해 공연은 특히 다른 해에 비해 더욱 음악적인 부분과 협연 악기 가야금을 위한 음향에 신경을 써서 준비했으며 공연 곡은 총 세곡으로 첫 번째 곡은 멘델스존의 작품으로 교회력에 의한 6개의 찬가 OP.79 (Sechs Sprüche zum Kirchenjahr op. 79) 중 첫 번째 곡인 이 땅의 모든 백성들아 기뻐하라 (Frohlocket ihr Völker auf Erden)를 연주했으며 이 곡은 교회력에서 가장 중요한 절기중의 하나인 크리스마스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다.

 

두 번째 곡인 인생의 여정(Kodutee)은 에스토니아 합창곡으로 에스토니아 작곡가 Pärt Uusberg이 작곡했으며 인간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인생의 여정을 사계절의 표현과 함께 합창으로 표현한 곡으로 국내 초연 곡이다.

 

세 번째 곡은 놀리기로 우리나라 전래놀이 노래를 접속곡으로 만든 작품으로 이 곡은 길을 가면서 부르는 노래 길놀이, 말 유희 놀이노래 말놀이, 사람을 놀릴 때 부르는 노래 놀리기 등의 노래들을 담고 있으며 특히 놀리기 합창에는 가야금 협연으로 전통적인 한국합창의 깊이를 만끽 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아산시립합창단은 26일 참가한 8개 전문 공연팀 중 가장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합창의 비전을 제시해주는 연주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서양의 전통적인 클래식 합창과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에스토니아의 현대합창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전통적인 전래노래를 접속곡으로 편곡한 합창은 그 구성면에서도 듣는 이들의 가슴에 음악적 깊은 통찰을 주기에 부족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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