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정사 문루는 충청도관찰사가 공무를 집행하던 충청감영의 정문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시는 포정사 문루를 원래의 위치에 재현해 감영 도시로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코자 지난 2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상량식은 건물의 골재가 거의 완성된 단계에서 대들보 위에 대공을 세운 후 최상부 부재인 상량을 올릴 때 축원문이 적힌 상량문을 봉안하는 의식으로 외형공사를 마무리하면서 그간의 노고를 자축하고 건물 내부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이날 상량식에서는 경과보고와 김정섭 공주시장의 인사말에 이어 상량고유제, 상량문 봉안 등으로 진행됐으며 상량문에는 포정사 문루 재현 경위와 의미 등을 담았으며 이정우 선생이 썼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는 백제 왕도 이후에는 충청지역 행정 문화의 중심이었고 그 중심에는 충청감영이 있었으며 포정사 문루 재현을 시작으로 충청감영 관련 문화자원을 적극적으로 정비 활용해 역사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구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