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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0 1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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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제30계 반객위주(反客为主) 주인과 손님이 바뀌다.

 

반객위주는 제30계로 주객이 전도된다는 것으로 손님이 주인이 되어 주도권을 잡는다는 것이다.

 

손빈은 미인계를 깨기 위해 종리춘을 궁으로 보내 은어로 제왕을 설득하고 제왕은 종리춘의 지혜를 높이 사 종리춘을 왕후로 봉한다.

손빈은 국가를 위해 사사로운 감정을 접고 종리춘이 왕궁의 주인이 되도록하고 그녀를 설득해 왕국의 주도권을 잡도록 한다.

 

당(唐)나라의 장군 복고회은(僕固懷恩)이 반란을 일으킨 후 토번(吐蕃)과 회흘(回紇)을 선동해 30만 연합군을 이끌고 중원을 침범했는데 연합군은 파죽지세로 경양(涇陽)까지 육박했다.

 

당시 경양의 수비대장은 곽자의(郭子儀)였는데 겨우 1만여명의 정병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이런 시점에서 복고회은이 병사했으며 토번과 회흘은 중간 역할을 하는 인물이 없어지자 서로 지휘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암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양군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자 토번은 동문 밖에 주둔하고 회흘은 서문 밖에 주둔하면서 서로 연락도 취하지 않게 되자 곽자의는 이런 기회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는 안사(安史)의 난 때 회흘과 연합작전을 펴 안녹산에 대응한 적이 있었으므로 비밀리에 회흘의 군영에 사자를 보내 과거의 친구들끼리 옛정을 나누자고 제안했고 회흘의 도독 약갈라(藥葛羅)도 정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는데 곽자의가 경양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나 보고 싶어 했지만 그는 곽자의가 혼자 오기 전에는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보고를 받은 곽자의는 혼자 가기로 결정 하자 장졸들은 모두 회흘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말하며 곽자의 혼자 가는 것을 반대했지만 곽자의는 호위병을 거느리지 않고 혼자서 회흘의 진영으로 갔다.

 

약갈라는 곽자의를 위해 잔치를 벌였고 두 사람은 아주 친숙해져 환담을 나누며 어느 정도 술이 취하자 곽자의는 약갈라를 설득하기 시작했는데 “당나라와 회흘의 관계는 아주 좋으며 과거 안사의 난 때 회흘은 큰 공을 세웠고 당나라도 회흘에 섭섭하게 대하지 않았으며 지금 토번은 회흘을 이용해 당나라를 쳐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려는 것”이라며 설득했다.

 

곽자의에게 설득당한 약갈라는 “당신의 말에 일리가 있어 우리가 토번에게 이용당할 수는 없으며 이제부터 당나라와 연합해 토번을 치도록 하겠다”며 쌍방은 그 자리에서 연합을 맹약했다.

 

이 소식을 들은 토번은 상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급변한 것을 알고 철병을 시작했고 곽자의와 회흘의 연합군은 토번군을 추격했으며 토번군은 대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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