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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10 14: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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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품다.

 

소리장도는 제 10계로 살기를 감추고 겉으로 미소를 띄는 것을 말한다.

 

방연은 손자의 병법을 얻기 위해 손빈을 모함하여 위기에 삐트린다.

 

당(唐)나라 태종(太宗) 때 이의부(李義府)는 아부하는 재주가 뛰어나 황제의 깊은 환심을 산 덕분에 벼슬이 계속 높아져 처음에는 태자사인(太子舍人)이었다가 고조(高祖) 때에는 이부상서(吏部尙書)가 됐으며 나중에는 중서령(中書令)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이의부는 겉모습은 온화하고 공손했으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때는 즐겁게 미소를 띠었으나 속이 좁고 음험했다.

 

이미 요직에 있고 권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붙기를 바랐으며 자기 뜻을 조금이라도 거스르는 사람에게는 모해를 가했다.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이의부의 웃음 속에는 칼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언젠가 감옥에 순우(淳于)라는 성을 가진 미모의 여죄수가 있다는 말을 들은 이의부는 옥리인 필정의(畢正義)를 감언이설로 꾀어 그 여죄수를 석방하도록 한 후에 그 여자를 자기가 차지해 버렸다.

 

후에 왕의방(王義方)이 필정의를 고발하자 이의부는 필정의를 윽박질러 자살하게 만들고 그를 고발한 왕의방을 파직시켜 먼 변방 지역으로 유배시켜 버렸다.

 

이 이야기는 구당서(舊唐書) 이의부전(李義府傳)에 나오는데 이의부의 웃음 속에는 칼이 들어 있다는 말에서 소리장도가 유래했다.

 

당현종(唐玄宗) 때의 권신 이임보(李林甫)의 고사에서 유래한 구밀복검(口蜜腹劍)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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