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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08 17: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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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보령시는 9일 오전 웅천읍 평리 묘역 일원에서 독립지사 김광제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김광제 지사 순국 제98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행사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항일 구국활동의 중심에 있었던 김광제 지사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고 보령사람의 자긍심을 고취키 위해 마련한 것이며 윤영기 회장과 정원춘 보령시장 권한대행, 경주김씨 종친회, 유족, 기념사업회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김광제 지사 삶의 궤적,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 낭독, 추모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윤영기 회장은 “우리 민족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고 갈망했던 독립된 조국 그리고 부강한 나라가 되기까지 국채보상운동과 항일구국활동으로 쏟으신 그 열정과 헌신의 노력을 우리모두 기억해야 하며 선생의 그 거룩한 뜻을 깨달아 만세에 이어질 행복하고 풍요로운 보령을 만드는데 모두가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시장 권한대행은 “보령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한말 구국계몽 운동가 김광제 선생의 추모식에 경건한 마음으로 많은 분들과 함께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여기계신 모든 분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김광제 선생과 독립지사들의 높은 뜻을 후대에 알리고 애국애족의 존엄한 기치가 면면히 흐르는 아름다운 우리 고장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제 지사는 보령 웅천 출신으로 의병활동과 일본화폐 유통 반대, 친일파 배척, 사립학교 설립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래경무관 사직 후 지난 1907년 1월 29일 대구에서 출판사인 대구광문사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을 작성 낭독했다.

또 부사장 서상돈과 함께 같은 해 2월 21일 국채일천삼백만원보상취지를 대한매일신보에 발표해 국채보상운동을 주도적으로 실천한 선각자였으나 지사의 활동이 주로 서울, 원산, 경상, 전라, 천안 등지에서 이뤄져 정작 보령에 잘 알려지지 않아 지난 2007년 추모사업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김광제 지사를 기리고자 보령시 동대동에 지난 2015년 6월 김광제 동상공원을 건립했고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 취지문, 건립기, 참여자명단, 지사의 삶의 궤적 등을 오석에 새겼으며 발기문 등은 모두 현대어로 재해석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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