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가 7일자로 국가유산청에 의해 국가유산으로 지정 예고됐다. 

이번 결정은 부여군의 역사적, 문화적 자산으로 탱자나무의 중요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지정 예고된 탱자나무는 약400년간 자생해온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시대(1628년) 석성동헌이 건립되면서 옮겨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헌 앞마당에 심어져 조선시대 형벌이었던 위리안치를 증명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지금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탱자나무는 전국에서 총3건밖에 되지 않아 식물학적 희귀성이 높고 생육 상태가 양호하며 경관성이 뛰어난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리안치는 죄인을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고 그안에 가두는 것을 말한다.

지역 주민들에 의해 오랜 세월 동안 소중히 관리돼온 탱자나무는 부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깊이 뿌리내린 상징적 존재로 향후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석성현 관아의 구성 요소로 종합적으로 보존 관리해 역사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정 예고는 30일간 예고기간을 거친후 국가유산청 소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