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도가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민간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5월 김태흠 지사가 공주시를 방문했을때 공식화한데이어 이번엔 원활한 매각과 개발을 위해 세종시와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세종시청에서 최민호 시장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세종시는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구체적으로 도와 세종시는 부지매각 공동 대응 TF를 구성 가동한다.
TF는 양기관 기획조정실장이 공동으로 단장을 맡아 추진력을 높이기로 했으며 도와 세종시는 부지매각 관련 추진 계획을 수시로 공유하며 상호 협의하에 매각 절차를 추진한다.
세종시는 도가 부지매각을 원활하게 추진할수 있도록 행정 절차 등 제반 사항을 적극 협조하며 도 산림자원연구소 부지가 난개발 되지 않고 충청민의 생활 편의에 도움이 될수 있는 시설을 유치할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
양 기관은 이밖에 도 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한후 양 시도민이 산림휴양과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김 지사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7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함께 세종시 행정구역으로 편입됐고 당시 중앙정부를 상대로 교환이나 매입 등을 강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10년 넘는 기간 동안 방치시켰으며 취임후 국가에서 매입해달라 대통령께 건의했지만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정부에서 따라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충남도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를 민간 매각하려 하며 현재 여러 기업이 이시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대로 매각하기 위해 세종시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 입장에서 해당 부지가 제대로 개발되기 위해 능력이 없는 개발업자가 PF를 이용해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충남도민과 세종시민을 비롯한 충청인 모두가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충청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부지가 개발돼 충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매각과 개발이 제대로 이뤄질수 있도록 세종시와 함께 원팀으로 긴밀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도 산림자원연구소는 1994년 현 위치로 이전해 임업 연구와 각종 산림 사업을 수행중이며 269㏊에 달하는 본소에는 금강자연휴양림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동물마을, 나무병원 등이 설치돼 있다.
도는 민선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도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해 11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했다.
이전 후보지 공모에는 공주시와 보령시, 금산군, 청양군, 태안군 등 5개 시군이 도전장을 낸 상태며 도는 앞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이전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금산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간 매각을 할수도 있다는 뜻을 내놓은바 있으며 지난 5월 공주시 방문에서는 “민간에 매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