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남호 역간척 국가 사업으로 띄운다” - 힘쎈충남 요청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 정부 수용 - “해수부 연내 실시 타당성 조사 맞춰 도 대응 연구용역 착수”
  • 기사등록 2024-04-16 19:40:01
기사수정

[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도가 펼쳐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이 마침내 국가 차원에서 추진된다.

 

민선8기 힘쎈충남의 국가 사업화 요청을 수용하며 정부가 연내 타당성 조사와 함께 우선 추진 사업 대상 선정에 나서 이에 따라 도는 부남호 등에 대한 국가사업 대상 반영을 위해 대응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은 간척 등 개발로 막힌 물길과 뱃길을 다시 연결해 수질과 갯벌, 기수역 등을 되살리고 자연과 사람이 상생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도가 중점 추진중인 사업이다.

 

부남호의 경우 수질 악화와 악취 발생, 우기시 담수호 방류로 인한 천수만 오염과 어장 피해 발생, 인근 논 가뭄과 염해 피해 발생 등에 따라 도가 생태 복원 대상으로 선정, 사업 추진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부남호 생태 복원 계획은 방조제 구조 변경, 해수 유통구 확장과 통선문 설치, 오염 퇴적토 준설, 생태하천 조성, 해양신도시 육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1단계 투입 사업비는 1134억원이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국가 사업화는 민선8기 들어 비로소 결실을 맺었다.

 

도는 지난 2022년 김태흠 지사와 해양생태 관련 전문가,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부남호를 비롯한 연안 담수호의 생태 복원에 대한 국가 사업화를 요청했다.

 

도는 이와 함께 경기도, 전남도 등과 지자체 연대협력협의회를 구성 가동하며 추진 동력을 확보해왔으며 이같은 노력으로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정부예산에 5억원이 반영되게 됐다.

 

국비 포함에 따라 해수부는 조만간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도는 이에 발맞춰 대응 연구용역을 착수했다.

 

대응 연구용역은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통한 우선 추진 대상 선정시 부남호를 먼저 반영시키고 신규 사업 대상을 추가 발굴키 위해 내년 1월까지 충남연구원이 실시한다.

 

또 국가 타당성 조사 통과 대응, 도내 사업 후보지 분류와 타당성 분석 자료 검토, 생태 복원 사업 계획 전면 재검토, 체계적 종합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 등이 연구용역 배경과 목적이다.

 

공간적 범위는 서산시와 태안군 일원 부남호를 포함한 충남 서해안 연안 하구 등으로 잡았다.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대상지 선정 기본 자료 조사를 실시하고 기존 국내외 유형과 규모별 갯벌 복원 사례를 찾는다.

 

이어 복원 가능 대상에 대한 타당성을 사전 검토하고 복원 사업 대상지별 최적 기수역복원형 갯벌 복원 방안과 계획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정부 타당성 조사 대응을 위해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 항목별 효과 분석 방안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경제성 분석과 사업 추진 타당성을 검토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그 동안 국가 사업화를 누차 추진해왔으나 실제 반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최적의 대상지를 도출하고 타당성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타당성 조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연안 생태 복원 국가 정책을 선도하고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선도 모델로 실현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장 국장, 정광섭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 5개 시군 해양 관련 과장, 전승수 전남대 명예교수 등 외부 전문가, 용역 기관인 충남연구원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편 도는 해수 유통이 해양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생태 복원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키 위해 지난 2018년 안면읍 황도에 대한 연륙교 철거 전후 갯벌 생태계 모니터링 연구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연구용역 결과 황도 지역 바지락 생산량은 연륙교 철거 전인 2009∼2010년 연평균 133톤에서 철거 이후인 2012∼2017년 연평균 194톤으로 61톤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태안 지역 바지락 생산량이 1265톤(2009∼2011년 연평균)에서 1155톤(2012∼2017년 연평균)으로 114톤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황도 주민에 대한 탐문 조사에서 연륙교 인근에서 자취를 감췄던 감성돔과 농어 등이 다시 낚이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goodtime.or.kr/news/view.php?idx=6294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후원 X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