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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2 19: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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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도가 지난해 4월 발생한 큰불로 민둥산으로 변한 홍성군 서부면 일원에서 다시 푸른 산을 만들기 위한 첫 나무 심기에 나섰다.

 

도는 제79회 식목일을 맞아 홍성군과 함께 홍성 서부면 양곡리 산불피해지 일원에서 대형 산불 이후 첫 산림 복구 사업으로 식목일 기념 희망의 나무 심기를 추진했다.

 

양곡리 일원은 지난해 4월 대형 산불이 발생해 1337㏊ 규모의 산림 피해를 입은 곳으로 도와 군은 산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사라진 숲에 희망의 나무를 심기로 했다.

 

지난해 4월 도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해 산림 총1799.4㏊ 면적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면적은 홍성지역이 1337㏊로 가장 컸고 금산 242.9㏊, 당진 98.5㏊, 보령 97㏊, 부여 24㏊ 순으로 집계됐다.

 

산림작물은 물론 농작물, 가축, 꿀벌 피해 등이 있었고 농업, 축산, 임업 시설과 농막, 농기계 등 사유 시설 등도 피해가 컸고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전파와 반파 등 주택 63세대가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113명이 발생했다.

 

도는 주택과 농축임업 피해를 복구코자 지난해 성금 모금을 추진해 62억원의 국민 성금을 모금하고 1, 2, 3차에 걸쳐 피해 규모별로 성금을 지급한바 있다.

 

올해 도는 산림 피해지 복구를 위해 피해지역 5개 시군에 74억원을 투입해 산림 497㏊를 복구할 예정이며 2025년에는 319㏊, 2026년에는 484㏊를 복구한다.

 

산지가 안정화되고 생태적,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수 있도록 편백나무, 백합나무, 낙엽송, 소나무, 상수리나무,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등 산림의 기능에 맞는 적합 수종과 산주가 희망하는 수종을 중심으로 조림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 김태흠 지사와 홍성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장, 관계 공무원, 산림단체, 주민 등 350여명은 3㏊ 산림에 편백나무 4500그루를 심었다.

 

아울러 나무를 심고 가꾸는 나무 사랑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감나무와 밤나무 등 6종 총680그루를 나눠주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함께 진행했다.

 

김 지사는 “산불 조심 현수막이 무색하게 1년전 유래가 없던 역대급 산불로 1300㏊의 숲을 잃었으며 1년뒤 오늘 우리는 희망을 심기 위해 다시 모였고 여러분과 심는 4500개의 묘목이 이곳을 되살리는 시작이 될 것이며 오늘 3㏊를 시작으로 3년 안에 피해지 전역에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목일 행사에 그치지 않고 3년간 170억원을 투입해 서부면 산림을 되살려낼 것이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 감시체계 구축, 산불 소화시설과 사방댐 조성 등 철저한 예방 대응으로 산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임기내 경제림 1만3000㏊를 조성해 산림의 경제성을 높이고 산림 소득을 향상하는 등 활용도 높은 수종으로 충남의 숲을 바꿔나갈 것이며 홍수와 산사태를 막아주고 산소를 제공하는 소중한 자산인 숲을 만들어 가는 일에 힘을 모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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