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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설관리공단, 홍보예산 몰아주기 특혜 의혹 논란 - 언론사 2곳, 홍보예산 증가 시기 맞춰 한해 절반 이상 집중 -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 연계 댓가성, 외압 의한 예산 편성"
  • 기사등록 2024-01-11 0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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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아산시시설관리공단이 특정 언론사 2곳에 홍보예산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특정 정당과 정치인과의 연계성까지 지적되며 댓가성으로 외압에 의한 예산 편성 집행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도 횟수 등 자체 기준을 토대로 언론사별 차등을 두는 경우는 있지만 뚜렷한 기준 없이 특정 언론사에 한해 전체 홍보예산의 절반 가까이 집행한 사례는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해당 언론사의 경우 처음 홍보예산을 받은 시점부터 고액을 지급받아 댓가성이나 무마성 홍보비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단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한해 홍보예산이 100만원을 초과치 않았다가 전임 이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22년부터 매년 2000만원 수준으로증액됐으며 이 시기에 맞춰 A, B 언론사에 매년 전체 홍보예산의 절반 가까이 집행됐다. 

 

A언론사에 지급된 금액은 2022년 880만원과 2023년 1100만원, B언론사는 같은 기간 매년 330만원씩 받은 반면 나머지 언론사는 단1회 부과세 포함 33만원에 불과했다.

 

홍보예산이 급격히 증가하기 전까지 단한번도 홍보예산을 받은 적이 없었던 해당 언론사는 기획기사 명목으로 홍보예산을 챙겼으며 기획 기사란 홍보 의뢰처에서 제공한 글과 사진을 그대로 기사화한 것으로 형식만 다를뿐 사실상 일반 광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시설공단의 집행 기준에도 의문부호가 붙어 A, B 언론사가 지면을 발행하고 있지만 발행 횟수나 부수 측면에서 타 언론사보다 영향력이 크다고 보긴 어렵다는 점에서다.

 

공단 관계자는 “해당 언론사에서 공단 소식을 적극 게재해 준데다 요청을 받았기에 내부 검토를 통해 결정했으며 홍보 의뢰 요청을 주면 적극 집행할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아산 지역신문사 관계자는 “그 동안 공단은 홍보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광고 요청 공문을 보내도 답변조차 오지 않았으며 뜬금없이 다른 언론사에 소액의 예산을 편성한 것은 결국 특정 언론사 밀어주기 행위를 감추려는 의도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적을 쌓아 수주 금액이 늘어나는 타 사업과 마찬가지로 관공서 홍보예산은 시간과 기사의 질 등 나름대로의 평가기준을 통해 점차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이며 홍보예산이 급증한 시기에 발맞춰 특정 언론사에 편중된 점에 비춰볼때 대가성이 있지 않았겠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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