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당진시는 대호지면사무소 광장에서 열린 대호지 조금진 서양음악 도래지 선포식과 제14회 면민 노래자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당진 대호지면 조금리는 옛 나루터 조금진이 있던 곳으로 조선 개항시기 오페르트와 서양 상인들이 들어와 최초로 내국인에게 서양음악을 들려준 역사적 장소다. 

기록에 따르면 당시 서양음악을 처음 들었던 조선 관료들은 음악에 맞춰 춤추고 노래하는 등 그에 몹시 매료됐다고 전한다. 

대호지면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뚜렷한 지역으로 그 동안 많이 소외돼왔으며 시는 이곳의 문화적 장소성에 주목해 서양음악 도래지로 소비자의 기호, 취향,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기존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 활동인 리브랜딩을 추진한다.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문화예술 행사를 활성화해 대호지면 만의 특색을 갖추길 기대한다.

대호지면은 매년 명절 면민들이 모여 노래자랑을 하는 오랜 전통이 있으며 공식 개최로는 올해 14회를 맞이하는 노래자랑 대회는 서양음악 도래지라는 장소성과 일맥상통한다고 볼수 있다. 

사실 조금진이란 지명 자체가 거문고를 연주하는 나루터라는 뜻으로 사실 이곳은 문화예술 스토리텔링이 넘치는 마을이다.

선포식에는 오성환 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당진 조금진 서양음악 도래지 논문 저자) 등 많은 외빈이 참석했다.

오성환 시장은 “오늘 행사는 대호지의 장소성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과 리브랜딩의 첫번째 시도며 지금까지 대호지면의 이미지를 180도 바꾸고 향후 대호지의 문화예술이 한층 발전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