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요 도로변과 인도 가로수 주변에 마구잡이로 자라난 잡초는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보행자들에게 방해가 되며 해충 발생과 각종 생활쓰레기 투기를 유발하는 등 주민 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한다.

불편 해결을 위해 군은 매년 1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3회에 걸쳐 인력으로 제초작업을 실시했으나 다시 자라나는 잡초로 제초작업만으로 한계가 있어 예산 절감과 뿌리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제초 장비 제작에 고심하던 중 군 건설교통과 직원들이 높은 온도의 물에는 식물이 자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4월 직접 스팀기 제작 공장을 방문해 130℃ 이상의 고온의 물을 고압으로 분사시킬 수 있는 스팀세척기를 이용한 제초 시연을 보며 제초 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하고 스팀장치 3대를 구입했다.

군은 건설교통과,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홍성읍에 스팀장치를 보급하여 지난 3일부터 시범운영하며 전국 최초로 스팀장치를 이용한 친환경 제초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효과를 분석한 후 점차 각 읍면에 스팀장치를 확대보급 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제초작업으로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하고 군민의 보행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도시미관 향상과 홍성군 이미지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칡뿌리포함 도로변 제초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홍성군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