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예산군 대흥 슬로시티 일원에 조성된 느린꼬부랑길이 2월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걷기여행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각 지역별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을 선정하는데 이번에 선정된 2월 추천길은 예산군 대흥면의 느린꼬부랑길 1코스-옛 이야기길 외 7곳이다.
느린꼬부랑길은 2009년 국내 6번째로 슬로시티에 가입한 대흥슬로시티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길로 2011년에 조성됐으며 총3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1코스인 옛 이야기길은 1964년부터 30여년 동안 국어교과서에 실린 의좋은 형제 이야기의 주인공이 지나다녔다는 길로 대흥면 상중리에 위치한다.
코스는 슬로시티방문자센터–배 맨 나무–봉수산자연휴양림–대흥동헌–슬로시티방문자센터로 거리는 5.1㎞이며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이다.
대흥은 의좋은형제 이야기, 백제부흥운동의 거점 임존성 이야기, 배 맨 나무 이야기, 대흥향교(은행나무), 대흥동헌 등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재가 잘 보존돼 있으며 오랜 기간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 등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된 지역이다.
느린꼬부랑길은 이런 전통 문화적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10월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진행된 2017 가을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로 선정돼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숙박이 가능한 봉수산자연휴양림, 수목원, 예산10경 중 5경인 예당호, 예당관광지, 예산10경 중 9경인 예산황새공원 등 걷기 여행 후 즐길 수 있는 연계 관광지가 충분하며 먹거리로는 어죽, 붕어찜 등이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한국관광공사 추천 2월 걷기여행길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소개돼 있으며 코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두루누비, 예산군 문화관광, 대흥슬로시티방문자센터에서찾아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느린꼬부랑길에서 바라보는 예당호가 매우 아름답고 걷기여행 전 사전 조사를 하고 대흥슬로시티 방문자센터에 들러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한 후 여행을 하면 보다 더 알찬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