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부여군은 관북리 일원에 위치한 관북문화공간을 활용해 이달 초부터 사비북카페를 열고 주민들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부여군내 근대건축물의 원형을 간직한 관북문화공간은 근대문화관, 심화당, 갤러리 등 근대건축물 6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고도보존지구의 근대건축물을 전시 체험공간으로 개관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활용돼 왔다.
관북리문화공간의 사비북카페는 7000여권의 역사, 고고학, 미술사, 여행과 각종논문, 전문도서를 비치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자료열람과 대출이 가능하며 도서대출은 회원제이며 무료대출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비북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책을 읽는 공간과 영상을 보는 곳, 조용히 소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북카페 가장 안쪽 건물은 2층 구조로 복원돼 있어 1940년대 건축물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높지 않지만 2층에서 내다보는 부여시내 풍경과 부소산성의 모습은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관북문화공간의 부여문화사랑방은 간단한 차문화를 즐기며 빛바랜 흑백사진으로 부여의 과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적지를 탐방하기 전이나 후 잠시 쉬면서 담소를 나누기 적합하다.
군 관계자는 “관북리문화공간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입구에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유입이 많은 편이지만 건축물이 가진 가치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알려지지 않아 아쉬움이 컸으며 변화와 더불어 부여관북문화공간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