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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6 16: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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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백제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는 은산별신제(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호)가 오는 4월 5일부터 10일까지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은산별신제는 토속신앙에 군대의식이 가미된 장군제적 성격을 띤 별신제로 은산의 별신당을 중심으로 윤월이 든 해의 음력 정월 또는 음력 2월경에 거행된다. 

백제부흥운동이 끝난 이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패망한 백제장군의 원혼을 달래주고 그 음덕으로 마을의 평안을 얻게 됐다는 전설이 있다. 

올해 별신제는 4월 5일 화주집에서 본제에 쓰일 조라술 담기행사를 시작으로 7일까지 별좌는 풍물패를 이끌고 별신제 임원집을 순방하며 축원을 해주고 주민이 요청하면 집을 찾아가 굿을 행해주는 집굿행사가 이어진다. 

4월 8일은 본제를 지내기 위해 화주집에 모셔 두었던 꽃과 음식 등 제물을 별신당에 올리는 상당행사가 10일에는 본제가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는 독산제와 잡신들의 마을 침입을 막기 위해 동남북 마을 입구에 장승을 올리는 장승제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인 은산별신제는 초기에는 마을의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는 기원제적 성격에서 백제 군사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적 성격이 가미돼 제64회를 맞는 백제문화제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올해 은산별신제는 주민들과 호흡하기 위해 주민자치센터에서 풍물, 밸리댄스, 드럼, 난타공연을 6일 오후 1시에 열고, 별신제 특설무대(구 은산초 운동장)에서 오후 3시 대전예술단공연이 열리며 별신제 특설무대에서 7일 면민화합 노래자랑, 8일 민속놀이와 은산풍물단 공연이 열린다. 

특히 9일 하당굿 터(괴목 아래)에서 군산오성문호재 초청공연과 남사당놀이와 줄타기 공연이 열려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부여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백제시대부터 행해져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은산별신제를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하는 책임감이 우리에게 있으며 올해 대제를 맞아 정성을 다해 차질 없이 행사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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