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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3-22 18:05:08
  • 수정 2018-03-22 1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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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파출소로 한 50대 아주머니가 어려운 발걸음으로 파출소 문을 두드린다.

 

마치 굉장히 힘든 부탁을 하시러 오신 것처럼 조심스럽게 경찰관에게 말문을 여신다.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데 언제가부터 이상한 사람이 비닐하우스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경찰관들이 한번쯤 순찰을 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얘기하시며 조용한 미소를 띄우며 파출소 문을 나선다.

 

어찌보면 평소 전화 수화기로 112버튼을 누르는 일이 결코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인지 위 사례 아주머니의 비닐하우스 근처 순찰 강화 요청은 마음속 깊은 곳 간절한 마음에서 꺼내온 자그마한 용기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그 동안 경찰관에게 도와달라는 목소리를 쉽사리 내보이지 않았던 우리 주민들에게 탄력순찰이라는 제도가 생겼다.

 

탄력순찰이란 경찰청이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경찰서비스로 주민이 요청하는 구체적 지점과 시간 정보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경찰에서 순찰선 설정, 그에 상응한 피드백 순찰을 펼치는 방식으로 시행 이후 꼼꼼하고 세밀한 순찰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은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좀 더 가까이 귀담아 듣기 위하여 면사무소 · 금융기관 · 마을회관 등을 직접 방문하여 지역주민이 희망하는 순찰장소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을 뿐만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순찰장소를 요청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순찰신문고다.

 

이제는 순찰을 희망하는 불안장소를 인터넷을 통해서도 부담 없이 신청하고 경찰의 순찰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탄력순찰이라는 좋은 제도가 생긴 것처럼 주민들께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할 때에 더 이상 어려워하지 않길 바란다.

 

경찰이 지역주민의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불안요인을 해결하는 든든한 치안해결사가 되어 주민의 안전을 위해 힘쓸 것이다.

 

신창파출소 최명예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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