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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기 둔포농협 조합장 중앙회 이사 선거 선거법 위반 논란 - 중앙회이사 선거 앞두고 조합장들에 공약, 지지호소 문자 발송 - 농협법 제130조, 선거운동 정관 80조 위반
  • 기사등록 2020-05-26 16:28:36
  • 수정 2020-07-08 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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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농협중앙회 이사 선거를 앞두고 중앙회 이사에 출마한 아산시 둔포농협 한상기 조합장이 유권자인 일부 조합정들에게 지난 18일과 25일 문자 메시지를 통해 공약과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농협법 위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농협중앙회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각 농협에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이사선거를 위한 유의사항 안내’라는 공문을 통해 ‘금차 중앙회 이사선거의 일부 과열로 인해 부정적인 언론보도와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농협의 이미지 및 신뢰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선관위는 금번 이사 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며 농협법 제130조의 중앙회 이사선거와 관련하여 누구도 선거운동행위 금지와 정관 80조의 선거운동 규정에 대해 ‘이사로 당선되거나 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모든 행위에 대해 선전벽보 부착, 선거공보 배부, 연설회 또는 토론회 개최, 전화, 전자우편, 명함배부 등 선거운동과 관련된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벌칙으로 위반시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함(농협법 172조)을 들어 이사선거를 위한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그러나 둔포농협의 한상기 조합장은 모 조합장의 비롯한 다수의 세종과 충남도내 조합장들에게 지난 18일과 25일 농협 내부 전산망을 통해 각 조합장들에게 전자 우편인 문자 메시지를 발송 함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한 농협 조합장은 “둔포 조합장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선고 받고 현재 대법원에 계류중인 것으로 아는데 또 다시 선거법을 위반하고 일부 조합장들에게 전자우편 메시지를 발송한 것은 규정 위반으로 생각되며 선관위와 사법기관은 농협법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지는 둔포농협 한상기 조합장과 기사와 관련 반론권을 주기 위해 수차례에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반론권을 행사할 것을 권고하는 문자를 남겼으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라도 반론권을 행사하겠다면 충분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다음은 한상기 둔포농협 조합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 전문이다.


존경하는 000 조합장님!

안녕하십니까?

코로나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이때, 그래도 하늘에서는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영농철 모내기 준비와 밭작물 경작지원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조합장님, 저는 조합장 4선을 하면서 "인연"을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조합장님과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농업인과 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이 한 몸 바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충남·세종을 대표하는 "봉사하는 이사조합장" "지역농협 문제를 적극 해결하는 이사조합장"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옛말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저는 조합장님과 항상 함께 가겠습니다 !

조합장님의 뜻을 받들고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주어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한 번 믿고 맡겨주십시오 !

잃어버린 충남·세종농협 4년, 반드시 찾아오겠습니다 !!

저 한상기가 해내겠습니다 !!!

어려운 시기에 조합장님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20. 5. 18.

충남·세종 심부름꾼!

둔포농협 한 상기 올림

 

 

존경하는 000 조합장님!

들판에는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금년에는 어떤 수확을 거두시겠습니까?

저는 조합장님들께 실익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가 다시 일어선 것은 충남·세종 조합장님들의 여론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김병원회장이 사퇴한 전남 이사선거에서 예선1위가 본선에서 탈락하고 회장과 잘 통하는 사람을 당선시켜 엄청난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성희회장과 잘 통하는 저는 이런 일을 하겠습니다.

1.자회사와 각종 위원회에 조합장님들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2.무이자자금을 1조7천억까지 늘리겠습니다.

3.조합장님들께 퇴임공로금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20. 5. 25.

충남·세종 심부름꾼!

둔포농협 한 상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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