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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2-02 21: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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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3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는 그제 정부의 첫 전세기를 타고 온 중국 우한 교민으로 28살 남성인 이 환자는 당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어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만 쓴 채 다른 교민들과 나란히 앉아 왔다.

 

조금이라도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한 사람들은 장갑까지 낀 채 서로 떨어져 앉았지만 13번 환자는 분리되지 않았다.

 

13번 환자는 귀국 직후 공항 검역에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다른 교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아산으로 이동했다.

 

검역 당시나 입소할 당시 증상이 없었으나 검사는 진행했고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와 13번째 환자는 오늘 새벽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비행기를 탔던 교민 367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환자가 탄 버스를 운전했던 경찰관은 오늘 이상 증상을 보여 자택에 격리됐다.

 

정부는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우한 교민과 유학생의 격리 수용 장소로 선택한 이유가 시설의 규모와 천안 단국대학병원이 가까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아산시민들의 우려 속에 2일 새벽 13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이유에 대해 오세현 아산시장은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라며 반문한다.

 

아산시는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초사2통 마을에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13번째 환자 이송 12시간이 지나도록 이 확진자가 가까운 천안 단국대학교 병원이 아닌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이유를 파악하지 않았다.

 

아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드는 대목으로 시민들이 동요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아산시가 운영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용 장소의 현황과 함께 수용자들의 현재 상태와 모든 출입자를 확인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전날 출입구에 설치한 방역 시설의 고장으로 일부 차량들이 방역 없이 나와 방역에 구멍이 뚫렸을 때도 아산시장은 “방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하는 것”이라며 책임 회피성 발언을 했었다.

 

아산시 초사 2통 주민들과 다수의 아산시민들이 우한 교민과 유학생들의 격리 수용 시설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결정된 것을 반대한 이유는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우한 폐렴이 감염병이기 때문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천안 소재 2곳을 격리 수용 시설로 결정했으나 이를 번복하고 아산과 충북 진천으로 선회함에 따라 일부 아산시민들은 “천안은 안 되고 아산은 돼냐”, “충청을 홀대 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또 천안의 일부 정치인들은 격리 수용장소가 천안으로 확정되지 않도록 막은 공로가 마치 자신에게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문자를 SNS를 통해 발송하는 등 정치적으로 악용한 사례까지 있어 “천안은 우한 폐렴이 들어갈 수 없는 성역이냐”는 일부 시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정부는 선정 과정에서 충남도와 아산시를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선정해 주민들의 불만과 수용 반대가 거세지자 향후 수용자들의 모든 조치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키로 했으나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립 서비스였다는 비난을 소리가 지역 사회에 퍼지고 있다.

 

아산시는 이제라도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하고 세심하게 감독자의 자세로 살피고 지적해 아산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오세현 아산시장 차후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아요”, “방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하는 것”이라는 답변이 아닌 13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가까운 천안 아닌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간 명확한 이유와 구멍 뚫린 방역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하는 시장으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

 

굿타임 발행 편집인 이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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