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해 12월 군 급식심의위원회를 열어 군 급식품 대상에 부여산 굿뜨래 알밤을 납품받기로 최종 결정했다.

부여군은 이로써 굿뜨래 알밤의 소비처를 획기적으로 확보해 밤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은 매년 6925㏊에서 1만3000톤의 알밤(전국 생산량 23% 점유)을 생산하고 있으나 밤은 저장성이 떨어지고 소비 방법이 다양하지 못해 소비처가 제한적이라는데 밤 생산 농가의 고민이 있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키 위해 부여군은 굿뜨래 알밤의 수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2018년 총8534톤의 수출량을 기록했으나 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입 밤 유통체계가 갖추어 짐에 따라 수입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밤 생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따라서 이번 굿뜨래 알밤의 군납 확정은 거대한 소비처인 군 급식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부여군은 군납계약을 체결키 위해 박정현 부여군수 이하 집행부가 지난 4월 국회 국방위원회를 방문해 굿뜨래 알밤 군납을 건의했고 7월에는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서울 시민을 상대로 밤 소비 촉진행사를 진행하는 등 군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마침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방위사업청은 2월에서 3월 중 지역 농협과 납품가격과 물량에 대해 협상하고 4월 굿뜨래 알밤 군납 계약을 체결하며 이번 계약은 육군에 굿뜨래 밤을 납품하는 계약으로 부여군은 향후 해군과 공군에까지 소비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굿뜨래 알밤 군납 확정으로 우리 지역 밤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고 농가 소득이 점진적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