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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6 2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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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부여군이 주최하고 부여문화원이 주관하는 유홍준 교수 제6회 기증 유물전이 28일부터 부여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린다.

 

유홍준 교수 기증 유물전은 우리나라 전 국민의 애독서가 된 스테디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연구와 집필을 위해 평생 수집해 온 서화 400여 점과 도서 1만여권을 부여군에 기증해 줌으로 지난 2016년부터 열리고 있다.

 

본 유물전은 매년 주제를 선정해 열리며 이번 기증 유물전은 백제의 고도 부여를 그린 작품과 부여 출신 화가들의 작품 40여 점이 선별 전시된다.

 

제1 전시실은 백제의 향기 코너로 백제미를 대표하는 산수문전 등 8문양전 탁본을 비롯한 고암 이응노, 운보 김기창 화백의 백마강, 소송 김정현, 취봉 이종원, 이종구 중앙대 교수가 그린 낙화암 3점이 나란히 전시된다.

 

이와 함께 현암 정성원의 부여팔경도, 백납도, 한산팔경과 호은 김동순의 부여팔경도, 김정헌 교수의 장하리 3층석탑, 재미화가 신인순의 한지 부조 산수문전이 전시된다.

 

특히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그린 유화 규암 풍경과 유홍준 교수가 낙화암, 대재각, 휴휴당을 그린 선면화 3점이 전시돼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2 전시실은 부여 출신 화가 작품으로 꾸며지며 산동 오태학의 소, 메기, 피리 부는 소년, 산수, 이인영의 고향의 가을, 백강 전래식의 산들의 합창, 임영우의 소나무, 재불화가 김인중 신부의 작품 무제 5점, 한바람 임옥상의 들불, 송월도, 꽃, 제비꽃, 백우 백남흥의 고란사, 박능생의 산타기, 정채의 성역, 사진작가 김영갑의 제주도 등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로비에 전시되는 작품은 우남 이용휘의 산수화 고향 가는 길, 한바람 임옥상의 조각 작품 허허 부처, 우암 송시열이 쓴 부산 대재각 각서석의 탁본이 전시된다.

 

또 유홍준 교수가 직접 그린 난과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구상하며 그린 부채 그림 70여 점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의 발길을 끝까지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수년 전부터 백제와 부여 관련 작품을 수집해서 기증해 준 유 교수는 “일찍이 부여 출신과 외지 출신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 적이 없었으며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응노 화백 등 대가들이 부여를 많이 그렸다는 사실은 대한민국에서 부여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으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준 교수는 2006년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휴휴당을 짓고 서울에 5일, 시골에 2일 거주하는 5도 2촌을 실천하면서 부여군민이 됐고 부여를 제2의 고향으로 삼았다.

 

그리고 2009년부터 봄, 가을에 걸쳐 연4회 부여의 주요 문화유적지를 탐방하는 유홍준과 함께하는 부여답사를 11년째 진행해 오는 등 부여군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다.

 

한편 이번 기증 유물전은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고 오는 12월 말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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