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9-08-26 21:20:01
기사수정

 


[굿타임] = 이강부 기자 = 부여군은 부소산 삼충사 입구에 현존하는 지하굴(부여신궁 관련 시설물)의 보존가치 판단과 활용방안을 모색키 위한 공론화 토론회를 여성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내선일체의 정신적 도장으로 부여신궁 건립을 공표했다.

 

한반도를 대륙 진출의 전진기지로 이용키 위해 조선총독부는 국민정신 총동원운동을 확대 강화하면서 역사적으로 가장 관계가 깊은 백제왕도 부여에 신궁건설을 계획했다.

 

1939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진행했으나 일제 패망으로 신궁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현재는 신궁 터에 삼충사가 건립돼 있다.

 

부소산 지하굴은 신궁 건립과정에 형성된 시설물이며 부여 신궁 관련 증거물로 아직 현장에 남아있으며 이들 시설물을 어떻게 인식하고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또 부여신궁 조성과정에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되면서 부소산 일대는 물론 백제왕궁지로 추정되는 부소산 남쪽지역을 비롯한 부여의 여러 곳에 지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궁공사는 백제 멸망 이후 최대의 토목 건축공사였기에 부여의 지형이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변화됐다.

 

이번 토론회는 그와 같은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키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토론회 진행은 백제사적연구회 임병고 원장의 기조강연 부소산과 부여신궁의 기억을 시작으로 연재 홍사준 기념사업회 홍재선 위원장, 백제역사도시연구원 장호수 원장의 주제 발표와 더불어 부여신궁 관련 잔존 시설물의 보존과 활용 문제에 대해 참석자들이 함께 의견을 개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공론화 토론회가 백제의 사비 수도를 연구함에 있어 일제 강점기에 시도된 부여신궁 건설과 이에 따른 도시변화상에 대한 이해가 백제 왕도를 되살리기 위한 중요한 과제로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goodtime.or.kr/news/view.php?idx=247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후원 X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