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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안 소홀, “의원직 사퇴해야” 여론 - 특위, 지난 12일 5건 누락 의결, 집행부 의해 밝혀져 - 아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회 추경 심사 재 의결
  • 기사등록 2019-04-15 17:48:20
  • 수정 2019-04-15 17: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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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아산시의회는 지난 12일 제211회 임시회 기간중 제2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특위는 다문화가족센터 분원 운영 불인정, 전통사찰 산사음악회 과다편성, 아산시 연고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요론조사비 불인정, 아산시 연고 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시민공청회 불인정, 전국 트라이애슬론 아산대회(철인3종 협회) 과다편성 등을 누락시키고 의결하고 특위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집행부에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증액 삭감액 조서에서 위 5건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하고 의회에 통보해 15일 특위는 차수를 변경하며 번안동의를 통해 안건을 재 상정해 재 의결하는 촌극을 연출했다.

 

이런 사실이 일부 시민들한테 알려지며 일각에서는 아산시의회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커졌다.

 

한 시민은 “아산시의회가 시민들로부터 위임 받은 사안에 대해 소홀이 하는 것은 의원으로의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의원들을 성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예산결산특위의 8명 의원이 동시에 누락된 사실을 몰랐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고 만약 고의적으로 누락을 시켰다면 예산은 세워지는 것이니 또 다른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했다.

 

이와 관련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은 “믿기지 않는 일이 발생했으며 의회의 수장으로 죄송하며 잘못된 부분은 바로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미영 위원장은 “다른 의도로 누락시킨 것은 아니며 예결위원으로 활동하신 의원님들이 각 상임위에서 의정 활동을 마치고 예결위에 참석하다 보니 상임위에서 넘어온 자료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며 위원장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예결위는 15일 회차를 넘겨 속개한 회의에서 맹의석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의장과 상임위원장, 의회사무국장의 사과를 요구해 예결위원장과 의회사무국장의 사과를 받고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이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제3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마치고 회부된 결과를 반영하고 전체 예산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집행부에서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1조3998억원(올해 본예산 대비 3091억원 증가) 중 일반회계 15건, 9억8587만6000원을 특별회계 1건, 5000만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주요 감액사업을 살펴보면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2건, 1억4289만6000원으로 농촌마을 공동급식 시설개선 5000만원 중 3000만원 삭감, 학생승마 체험지원 1억1289만6000원 전액삭감했다.

 

복지환경위원회 소관 12건, 7억4298만원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분원 운영 1억원 전액삭감, 전통사찰 산사음악회 5000만원 중 1000만원 삭감, 아산시 연고 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여론조사비 2000만원 전액삭감, 아산시 연고 프로축구단 향후 운영방안 시민공청회 600만원 전액삭감, 전국 트라이애슬론 아산대회 철인3종협회 6000만원 중 2000만원 삭감, 민감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지원 1억5660만원 중 4698만원 삭감, 공동주택 재활용촉진 수거용 봉투 구입 6000만원 중 1000만원 삭감, 청소년문화의집 건립 5억7300만원 중 1억원 삭감, 저잣거리 문화예술공연 3000만원 전액삭감, 고불 맹사성 동상 건립 7억원 중 2억원 삭감, 동상 건립 주변공원 조성 2억9000만원 중 1억9500만원 삭감, 고불 맹사성 동상 건립 및 주변공원 조성 1000만원 중 500만원 삭감했다.

 

건설도시위원회 소관 2건 1억5000만원으로 일반회계 배방 도시침수대응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10억원중 1억원 삭감, 특별회계 무료개방 주차장 지원 공유주차 1억원 중 5000만원 삭감 등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김미영 의원을 위원장, 맹의석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장기승, 최재영, 김희영, 이상덕, 안정근, 이의상 의원으로 총8명으로 구성됐다.

 

특위 관계자는 “이번 추경예산 안은 오랫동안 심사숙고하며 불요불급한 예산을 가려내는 등 추경예산 안을 철저히 심사해 사업의 필요성과 긴급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효율적으로 편성될 수 있도록 예산안 심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된 2019년 제1회 추경예산 안은 16일 열리는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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