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리 영신제란 마을 어민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키 위해 조기잡이 신으로 일컬어지는 임경업 장군을 당신으로 제례를 올리는 행사로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에 창리 영신제 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열린다.

서해안 일대인 당진시 고대리 안성마을과 태안군 황도리의 풍어제와 더불어 대표적인 풍어제로 꼽히며 300여년 전 최초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될 만큼 유래도 깊다.

이날 포구에서 만선 깃발을 꽂는 용왕제를 시작으로 농악대와 함께 풍어를 기원하는 판 굿을 벌인 뒤 임경업 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영신당으로 올라 제를 올렸다.

배영근 추진위원장은 “창리 영신제 개최로 어촌의 전통문화를 계승할 수 있어 뿌듯하며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주민 소득증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의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창리 주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함께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