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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2-04 2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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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충남 농어업인의 대표 기구로 도내 30여 농어업인 단체가 참여한 충남 농어업인회의소가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설립 추진 3년여 만에 전국 광역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결실을 맺게 됐으며 충남 농어업회의소 창립총회는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렸다.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도내 농어업인 단체 대표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설립 경과보고와 창립총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농어업회의소는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기구로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도내 50개 농어업인 단체 중 28개 단체와 7개 시군 농어업회의소를 합해 총34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주요 역할은 농어업 정책에 관한 자문과 건의, 농정에 대한 평가, 농어업에 관한 현장 중심 사업 조사, 시책 발굴, 연구 개발 등이며 농어업회의소 참여 회원 역량 강화와 교육 훈련, 국가와 지방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수행, 기타 농어업 발전과 회의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이달 중 사무국을 설치한 뒤 설립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 농어업 발전과 농어업인 권익 대변과 미래 농어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충남 농어업회의소 창립을 22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대한민국 농가 평균 소득은 3823만원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64% 정도에 불과하고 우리 농어촌은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지 이미 오래됐으며 도내 농업 경영주 평균 연령은 67세이 이르고 있으며 저출산과 고령화, 소득과 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치 못한다면 우리 농어업 농어촌은 그 존재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민선7기 충남도는 농어업 농어촌 문제 해결을 위해 3농정책위원회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보다 성숙한 3농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행복한 농어업인, 지속가능한 농어업, 살기 좋은 농어촌을 비전으로 삼고 사람 중심의 복지농정을 구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남에는 50여개의 농어업 단체가 있으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으며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해 새로운 형태의 협치농정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그 해법이 바로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 최초 광역 농어업회의소인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광역 회의소의 모범과 전형이 돼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015년 농식품부의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설립 추진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도는 시군 농어업회의소 설립부터 추진해 2016년 예산군이 도내 최초로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하고 2017년 당진시, 2018년 아산시가 설립을 마치는 등 총7개 시군이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도는 도내 50여개 농어업인 단체를 대상으로 합동토론회와 워크숍, 간담회 등을 개최해 광역 농어업회의소 설립 합의를 이끌었다.


한편 농어업인 대상 광역 농어업회의소 설립 관련 설문에서는 참여 농어업인의 72.3%가 찬성한다는 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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