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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2-22 19: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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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설 명절인 지난 16일 온양지구대에는 추운 날씨에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을 수소문 끝에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킨 일이 있었다.

 

다행히 할머니가 꼭 쥐고 있던 지팡이에 할머니의 인적사항과 보호자의 연락처가 지워져 잘 보이지 않는 메모지를 발견하고 출동 경찰관들이 숫자를 여러번 조합과 주변 탐문 등 끈질긴 노력 끝에 가족과 연락이 닿아 무사히 집까지 모셔다드릴 수 있었다.


아산경찰서는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노인대상 안전지팡이를 2016년 2차례에 걸쳐 1000개(1차 425개, 2차 575개)를 지급했다.

 

사고에 대비해 지팡이를 이용하는 치매 노인들의 가족들은 연락처를 종이에 기재 테이프를 이용해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앞선 사례에서 지팡이에 부착된 테이프는 떨어지기 쉽고 종이에 기재된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지워지거나 변질되기 쉬워 배회 치매노인 발생 시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 번 부착된 인식표는 치매노인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없을 시 효율성이 떨어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아산시청 치매노인 담당부서에서 치매노인의 현황을 수치화하여 배회 치매 노인 112신고가 접수될 시 신속하게 보호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치매노인통합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파악된 치매노인 현황을 바탕으로 관내 치매노인에게 인적사항과 거주지, 보호자의 연락처가 지팡이 등 물품자체에 표시되도록 제작 배부한다면 치매노인이 길거리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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