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청양군 남양면 봉암1리는 22일 주민 60여명이 참여해 마을회관 인근 은행나무에서 풍년농사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당제를 올렸다.
이 마을 주민들은 수령 600년이 훨씬 넘은 은행나무를 수호신으로 여기고 매년 정월 초이렛날 한해 농사 풍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제주는 3일전부터 은행나무 옆 당집에서 찬물로 목욕하고 기도하며 부정한 기운을 막기 위해 바깥출입을 삼가며 또 은행나무 아래 회관 앞 마을공동 우물의 물을 청수로 사용하고 음식으로는 고기는 전혀 쓰지 않으며 술 대신 감주(식혜)를 쓰는 것이 특징이다.
남양면에는 봉암1리를 포함해 24일에는 대봉1리에서 유왕제, 3월 1일에는 매곡1리와 흥산1리에서 각각 거리제와 산신제를 올릴 예정이다.
면 관계자는 “전통민속마을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이어 가는데 도움을 주도록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