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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 제5차 유해발굴조사 - “아버지, 어머니 60년의 어둠 거두어 내고 이제 밝은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 22부터 3월 1일 아산시 배방읍
  • 기사등록 2018-02-19 21:11:56
  • 수정 2018-02-19 22: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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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타임] 이강부 기자 =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0년이 넘었지만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들에 대한 유해들은 전국 곳곳에 아직까지 방치되어 있다.

 

이에 한국전쟁유족회, 4.9통일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장준하특별법제정시민행동, 포럼진실과정의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 2014년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하 공동조사단)을 출범시켰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2014년 2월 경남 진주 명석면 용산리 진주지역 보도연맹사건 관련 민간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1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39명의 유해를 비롯한 탄두와 탄피, 버클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으며 2015년 2월 대전광역시 동구 낭월동 대전형무소사건 관련 민간인 학살 희생자에 대한 2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20구의 유해와 탄두, 탄피, 의안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또 2015년 11월 충남 홍성군 광천읍 담산리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다수의 유해와 탄두를 발견함에 따라 2016년 2월과 3월 8일에 걸쳐 3차 유해발굴조사를 벌여 최소 21명의 유해와 라이터 등 다수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어 2017년 2월과 3월 경남 진주 명석면 용산리 제2학살지에 대한 4차 유해발굴조사를 통해 최소 38명의 유해와 안경, 탄두, 버클 등 30여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공동조사단은 지난 네 차례의 유해발굴조사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3월 1일까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중3리 산86-1번지에서 제5차 유해발굴조사를 벌인다.

 

공동조사단은 5차 발굴조사에 앞서 지난해 11월 이번 발굴조사 예정지인 설화산 폐금광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 결과 한국전쟁 당시 희생자 최소 3명의 유해와 M1탄피 1점, 단추 등 유품을 발견했다.

 

이번 5차 발굴조사지역인 충남 아산지역은 1950년 9월부터 1951년 1월에 걸쳐 인민군 점령시기의 부역혐의와 그 가족이라는 이유로 민간인 800여명 이상이 적법한 절차없이 희생됐고 특히 배방읍 설화산 폐금광에는 최소 150~30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져 있다.

 

공동조사단이 한국전쟁 당시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의 유해를 발굴하기 시작한 2014년경부터 많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에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들의 위령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가 제정돼 왔으며 이번 5차 발굴조사 예정지인 아산시 역시 2015년 아산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추모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지난 2017년 시굴조사와 이번 5차 발굴조사는 아산시 예산으로 진행돼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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