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타임] = 이강부 기자 = 서산시가 천수만내 철새서식지를 조성키 위한 공사 현장 모래톱에서 멸종위기종 2급 쇠제비갈매기의 집단 번식을 확인해 보호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천수만내 철새서식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5월말 쇠제비갈매기의 집단 번식이 확인됐으며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번식지 보전을 위한 협의를 마쳤다.

모래톱에서 20여개의 쇠제비갈매기 둥지와 5개의 흰물떼새 둥지가 확인됐으며 계속되는 공사로 번식지가 훼손될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둥지가 발견된 모래톱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간월호내 손실된 철새서식지 모래톱의 대체서식지로 조성하고 있는 장소로 공사 장비 등 차량이 운행되고 있었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는 천수만내 조류 모니터링 결과 발견한 둥지들을 보호키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간월호 준설 공사사무소와 협의해 공사 일정을 조정했다.

이수한 한국농어촌공사 간월호 준설 공사사무소장은 “공사의 목적이 철새들의 대체서식지 조성인 만큼 서산시가 멸종위기종 2급인 쇠제비갈매기의 둥지를 조기에 발견해 공사 일정을 조정할수 있어서 다행이며 시와 협력해 철새 서식지 보호와 협력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갑작스러운 협조 요청에 흔쾌히 협조해 주신 한국농어촌공사에 감사드리며 서산 천수만의 철새보호를 위해 관련기관과의 협조체계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쇠제비갈매기는 노출된 장소에 둥지를 짓는 습성으로 다른 야생동물의 공격에 의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시는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쇠제비갈매기를 보호키 위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